connect metronome, 어떻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을까?

사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connect metronome은 연주자들이 함께 정확한 박자를 맞추며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싱크 기반의 메트로놈 앱입니다.
처음에는 저의 개인적인 필요에서 출발한 도구였습니다.
팀 연습에서 생기는 미묘한 박자 차이를 해결하고자 만들었던 것이죠.

그런데 지난 1년간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 이 앱이 전 세계 120개국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실제 사용자 분포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밝은 파란색일수록 사용자가 많은 국가를 의미합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한국은 물론이고 우간다, 파라과이, 루마니아, 네팔 등 낯익지 않은 국가들에서도 connect metronome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무척 인상 깊습니다.

🤔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몇 가지 이유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1. “진짜 필요했던 도구”는 스스로 퍼집니다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있습니다.
이들은 복잡한 DAW(Digital Audio Workstation)가 아닌,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싱크되는 메트로놈을 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connect metronome은 그 필요에 정확히 부합했던 것 같습니다.
입소문으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또는 소규모 디스코드 채널 등을 통해 아주 작게 시작된 추천이 조금씩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기술 자체가 최고의 마케팅이 되기도 합니다

마케팅을 흔히 광고나 프로모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제품 그 자체가 뛰어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힘이 됩니다.
직관적인 UI, 네이티브 레벨에서 구현한 정밀한 싱크 기능, 오프라인에서도 안정적인 사용 환경. 이러한 기술적 강점이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박자는 음악만의 것이 아닙니다

“연결”과 “박자”는 음악 안에서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특히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금 시대에서는 정밀한 호흡과 동기화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connect metronome은 그런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었고, 전 세계 아마추어·프로 연주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방향

이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연결, 더 정밀한 싱크,
더 편리한 사용 경험을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을 더 존중할 수 있도록,
connect metronome을 한 걸음씩 발전시켜가겠습니다.